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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적응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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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10-05-27 15:19 조회3,00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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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9896961_36ffad1d_BABDBFA1C0FBC0C0.jpg잔뜩 웅크렸던 추운 겨울이 지나가고 따뜻한 기운이 만들어지고 만물이 솟아오르는 계절인 봄이 왔다. 차가운 대지를 뚫고 새싹이 나는가 하면 메마른 가지 끝에 푸른 잎이 돋아나려고 한다. 우리 몸도 체내 혈액 순환과 신진대사 기능이 전체적으로 활발해지면서 모든 일에 의욕이 생기게 되고 많은 시간을 실내에서 지내던 아이들도 따사로운 봄볕을 따라 밖으로 나가기를 즐겨한다.


봄은 오행의 기운으로 보아 목(木)의 기운이 왕성한 계절로 솟아오르는 기운이 강한 때이다. 영어에도 봄을 Spring이라고 하는데 봄은 스프링처럼 기운이 솟아오른다고 해석할 수 있다. 하지만 이때의 단골손님은 춘곤증인데 겨울동안 움츠리고 숨어 있던 기운이 아직 풀리지 않아 발생하는 부적응 때문에 생기는 증상으로 온도가 올라가면서 사물의 활동이 많아지고 생물체도 신진대사가 왕성해지면서 몸이 그 속도를 맞추지 못하기 때문이다.


한의학에서는 계절의 변화에 따라 적응하는 법칙을 건강의 증진이나 질병의 치료에 응용하여 섭생법(攝生法), 양생법(養生法)이라 명명하고 생명을 북돋아주어 건강하고 튼튼한 삶은 유지하는 기본으로 삼았다.


한의학의 고전인 ‘황제내경’에 의하면 ‘봄에는 일찍 자고 늦게 일어나는 것이 좋다. 아침에 일어나서 정원을 큰 걸음으로 걸어 가볍게 운동을 하라. 그렇지 않으면 간장에 병을 얻기 쉽다. 싹이 움트는 기운을 몸 안에서도 느끼도록 움직이라’고 언급되어 있다. “발진(發陳)”이라고 정의되는데 겨울에 숨어 있던 모든 것이 싹을 틔우고 활동하기 시작하는 시기라는 의미이다.


우리 몸은 봄이 되면 전반적인 기(氣)의 순환이 빨라지면서 심장과 간장이 기능이 바빠지게 된다. 심장은 신체 중심에서 사지말단까지 원활한 혈액순환을 맡고 있고 간장은 신진대사를 촉진하여 인체의 항상성을 유지하고 아울러 자극에 대한 반응 즉 스트레스를 막아주는 역할을 하여 많은 활동을 하게 된다. 때문에 어느 계절보다도 많은 영양분을 필요로 하고, 체내 노폐물도 급격히 쌓이게 되는 경향이 있다.


체내에 영양분이 모자라서 이를 보충해야 한다면 산과 들에서 나는 봄채소를 골고루 먹는 것이 좋다. 봄채소에는 나른하고 졸리며 자꾸 지치는 아이에게 좋은 영양소가 풍부하다. 또 활발히 움직이는 심장과 간장에 기운을 주기 위한 필요한 비타민과 무기질이 많이 들어 있다. 무엇보다도 봄채소의 새순은 양기를 함유하고 있어서 자연치유력, 저항력, 면역력을 높여주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면 냉이, 미나리, 시금치 등은 간장의 기운를 돕고, 씀바귀, 달래는 심장을 강하게 해주는 음식이 된다. 하지만 겨울동안 위축된 신체 리듬을 고려하지 않고 적당한 운동이 병행되지 않거나 지나치게 고단백 위주의 음식을 먹게 된다면 아무리 좋은 음식을 먹는다고 해도 건강을 유지할 수 없음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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